힙합도 팝도 아니다 장르 무색화가 표준이 되는 음악 트렌드
·
음악 & 음향 트렌드
현대 음악 소비는 장르 중심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. 사용자는 음악을 장르가 아닌 상황과 감정 흐름에 따라 선택하며 플랫폼 역시 이를 중심으로 추천한다. 이 글은 장르 혼합이 아닌 장르 무색화라는 관점에서 음악 소비 구조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 변화가 제작자 플랫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다. 1. 장르가 음악을 설명하던 기준이 붕괴되기 시작한 시점 장르는 음악을 선택하는 첫 기준에서 밀려나고 있다. 음악 산업에서 장르는 오랫동안 제작 유통 소비를 연결하는 기본 언어로 기능했다. 유통이 물리적 진열 중심이던 시기에는 장르가 선반을 나누는 기준이었고 방송과 차트는 장르를 기준으로 프로그램과 코너를 구성했다. 이 구조에서 장르는 소비자에게 음악의 성격을 빠르게 전달하는 표지판 역할을 했다..